사진: 도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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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루미는 꼬리가 검다...?
대체로 '그렇다' 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'그렇지 않다' 가 맞는다.
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꼬리가 검게 보이는 것은 날개의 검은 깃털이 접혔기 때문이다.
어쨌거나 두루미가 앉아있을 때는 검은 부분이 꼬리에 해당하니,
꼬리가 검다고 할 수도 있겠다.

그렇다면 어째서 그럴까...?
두루미의 꼬리는 기러기처럼 흰색이어야 줄지어 날 때 뒤를 따라 나르는 녀석이
놓치지 말라는 등대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, 그렇다면 앉아있을 때는 왜 검은 날개깃으로
꼬리를 가리는 걸까,
이것은 두루미의 엉덩이 부분, 즉 생식기관을 따뜻하게 보호하려는 의도일 거라는
생각이 든다. 검은색은 태양열을 따뜻하게 흡수하므로.
싶다.